침묵의 봄(SILENT SPRING)

<읽게된 동기>
생물학자나 생태학자들도 대단한데 지은이 '레이첼카슨'이 그들의 선생 격이라니, 그들이 우러르는 사람이 쓴 책이라니 읽어볼 만 하겠다.
이 책으로 인해 환경보호 규제를 요청하는 시민운동이 촉발되었다.
1962년 출간(한국 2011년 발행)
<읽은 후 소감>
공포스럽다. 이 공포가 읽는 내내 계속된다.
과장된 소설 같지만 사실이라 놀랍고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쓴것도 대단하다.
제초제, 살충제, 농약 등으로 새, 물고기, 가축에 이어 사람까지 죽었다는 내용이 반복된다.
이래야(반복학습) 독자들이 화학물질의 심각한 유해성을 받아들일 것 같다.
생태농법, 천적, 유전적방법 등으로 화학물질을 최소화 해야한다는 교훈과 방향을 제시해줘 다행이다.

<17가지 소제목으로 본문 구성>
서문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가 "다른 인간이 뿌린 독극물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권리"다.
"참아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기에 알 권리 역시 가지고 있는 것이다"
01 내일을 위한 우화
미국 대륙 한가운데쯤 모든 생물체가 환경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마을이 하나 있다.
그런데 어느날 닭들이 이상한 질병에 걸렸다. 소 떼와 양 떼가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마을 곳곳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듯했다. 잘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다가 몇 시간 만에 사망하는 일도 벌어졌다.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몇 마리의 새조차 다 죽어가는 듯 격하게 몸을 떨었고 날지도 못했다.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온 것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저지른 일이었다.
02 참아야 하는 의무
해충은 살충제 살포 후 생존 능력이 더욱 강해져서 오히려 이전보다 그 수가 많아진다.
이 물질들은 식물과 동물의 세포조직에 축적되는데, 심할 경우 세포를 뚫고 침입해 유전물질을 변경시키기도 한다.
03 죽음의 비술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인류가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 생에 동안 위험한 화학물질과 접촉하게 되었다. 강과 하천은 물론 지하수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다.
새로운 합성 살충제의 특징은 단지 독성을 지니는 것만이 아니라 생물의 몸속에 침투해 가장 사악하고 치명적인 방식으로 대상을 변화시킨다.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살충제가 무기 화합물계 --> 유기탄소계로 바뀌었다.
하지만 구식 살충제는 여전히 사용중이며 비소가 가장 문제이고 독성이 강한 광물이다.
비소는 로마시대 독살 수단으로 사용되었고 굴뚝 숯검정에서 발견되어 첫번째 발암물질로 판명되었다.
환경이 비소로 오염되면 말, 젖소, 염소, 돼지, 사슴, 물고기, 꿀벌 등 모두 병에 걸려 결국 죽음을 맞고 만다.
DDT는 피부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분말 형태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못 생각한다.
DDT는 지방 성분에 녹으면 상당한 독성을 발휘한다.
소화기관이나 폐를 통해 흡수되고 --> 부신, 고환, 갑상선 등 지방이 풍부한 장기에 축적된다.(DDT가 지용성이기 때문) 간, 신장, 장기를 감싸는 장간막에도 쌓인다.
음식을 먹을 때 DDT를 0.1ppm만 흡수해도
--> 100배나 많은 10~15ppm이 체내에 축적된다.
동물실험에서 5ppm은 간세포의 괴저 또는 조직분해를 일으켰다.
7ppm의 건초
--> 소의 우유 3ppm
--> 우유를 농축한 버터 65ppm
유독물질은 모체에서 자식 세대로 전해져 태아가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04 지표수와 지하수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은 원자로, 실험실, 병원에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 생활 폐수, 공장 산업폐기물 등 다양하다.
여기에 농작물과 정원, 숲과 밭에 뿌려진 살충제가 더해진다. 전체 환경의 오염이란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시냇물과 우리가 마시는 물에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거가 도처에서 발결된다.
목화밭에 톡사펜을 뿌렸다가 앨라배마주 테네시 강의 15개 지류의 물고기들이 다 죽은 일도 있다.
이런 오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는 힘들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후에야 유독물질이 존재한다고 확인할 뿐이다.
수질오염의 가장 큰 문제는 지하수의 광범위한 오염이다.
1957년 샌프란시스코 북쪽 클리어 호수에 낚시꾼들에게 귀찮은 각다귀를 잡기 위해 DDD를 살포했다.
호수의 DDD최대 농도는 0.02ppm
--> 플랑크톤5ppm
--> 물고기40~300ppm
--> 농병아리1600ppm, 메기2500ppm
2년 뒤 물 속에는 DDD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몇 세대를 거듭한 플랑크톤에서는 5.3ppm이 검출되었다.
08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
우리는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잠깐 편안함을 누릴 뿐 결국에는 벌레를 없애지도 못하면서 사악한 해충 방제의 희생물이 되어가는 아닌지. 해충의 천적들이 농약 때문에 사라진다면, 새로운 해충이 등장해 느릅나무뿐 아니라 다른 나무들을 공격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통제할 것인가?
새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느릅나무를 구할 것인가? 이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달 닦인 길로 수월하게 달려가기만 고집한다면 화학약품 방제의 모순 때문에 둘 다 살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살충제는 새를 죽이지만 그렇다고 느릅나무를 살리지도 못한다.
14 네 명 중 한 명
미국의 수질오염 전문가들은 세제야말로 상수원의 심각한 오염이라고 지적한다. 모든 세제를 발암물질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세제가 소화기 내벽에 작용하거나 화학물질에 좀더 민감하도록 조직을 변화시켜 유독물질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15 자연의 반격
네델란드 생물학자 브리예르는 "자연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 바로 곤충의 세계다." 이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불가능한 일이란 1. 유전적 선택과정에서 화학물질에 대해 막강한 저항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2. 인간이 뿌려대는 화학물질로 인해 환경의 내재적 저항력과 각 생물 종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방어벽이 약화되는 현상이다. 우리가 이런 방어벽을 무너뜨릴 때마다 곤충의 수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16 밀려오는 비상사태
방제법에 관해 열심히 연구를 해야겠지만 이 방제법이 생물학적 관점이어야지 화학적 관점이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목적은 폭력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주의 깊게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올바른 방향을 향하는 것이다.
17 가지 않은 길
"자연을 통제한다"는 말은 생물학과 철학의 네안데르탈 시대에 태어난 오만한 표현으로, 자연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존재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그렇게 원시적 수준의 과학이 현대적이고 끔찍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 곤충을 향해 겨누었다고 생각하는 무기가 사실은 이 지구 전체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크나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후기(책에 있는)
40년 전 <침묵의 봄>은 일반 대중의 인식에 충격적인 자극을 주고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전문 지식을 집대성해서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이 레이첼카슨의 업적이다.
그는 이 책에서 해충 방제를 중단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모든 종을 절멸하는 무분별한 살충제 유포의 폐해를 끝내자고 요구했다.
이 책은 정치에도 영향을 미쳐 1970년 환경보호국의 설립과
1973년 의회의 멸종위기종보호법 통과를 가능케 했다.(미국 역사상 자연보호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법이다.)
- 끝 -
<살충제> --> 백혈병
1. 염화탄화수소(탄화수소의 염소치환제) 계열
DDT가 대표
클로르데인 --(내성)-->유기인산계화학물질
살포대상의 표면에 남고 휘발성이기 때문에 흡입을 통해 쉽게 중독된다.
염화나프탈렌 -- 전자산업 노동자에서 발생
디엘드린(DDT보다 독함) / 알드린(뿌려진 뒤 디엘드린으로 변함) / 엔드린(염화탄화수소중 가장 독성이 강함)
톡사펜
탄화수소계 화학물질
--> 간에 작용, 호르몬파괴, 생식기암, 비타민B공급저해
-->구강암, 소화기관 암
2. 유기인산계열
말라티온과 파라티온이 대표
* 살충제의 용해제: 벤젠
--> 골수에 머무름
--> 백혈병
<제초제>
우레탄 = 카르바민산염계열물질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이유>
1. 발암물질이 세포내 에너지생성을 방해
2. 염색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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